쉐도잉은 일본어 학습에서 가장 많이 추천되는 방법 가운데 하나예요. 그런데 드라마를 틀어 놓고 무작정 따라 해 보다가 금방 그만두는 경우도 많아요. 쉐도잉은 순서와 자료 선택이 절반이에요.
쉐도잉이란
쉐도잉은 원어민 음성을 들으면서 거의 동시에, 반 박자쯤 늦게 그림자처럼 따라 말하는 연습이에요. 듣고 멈춘 뒤 따라 말하는 일반적인 따라 읽기와 달리, 음성이 계속 흐르는 동안 말해야 해요. 듣는 일과 말하는 일을 동시에 해야 하니 처음에는 꽤 힘들어요.
쉐도잉으로 늘어나는 것
- 리듬과 억양: 일본어 특유의 일정한 박자가 입에 붙어요.
- 듣기: 소리가 뭉쳐서 들리던 말이 단어 단위로 끊겨 들리기 시작해요.
- 입 근육: 자주 쓰는 표현이 머리를 거치지 않고 나오게 돼요.
특히 일본어는 글자 하나하나가 거의 같은 길이의 박자를 차지하는 언어라서, 장음과 촉음의 박자를 익히는 데 쉐도잉이 잘 맞아요. 어떤 소리를 조심할지는 한국인이 어려워하는 일본어 발음을 먼저 읽어 두면 좋아요.
어떤 자료를 고를까
쉐도잉이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료가 너무 어려워서예요. 다음 네 가지를 확인하세요.
| 기준 | 왜 필요한가 |
|---|---|
| 대본이 있다 | 들리지 않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해요. |
| 내용의 80% 이상을 안다 | 뜻을 모르면 소리만 흉내 내게 돼요. |
| 1~2분 길이다 | 짧은 분량을 여러 번 하는 편이 훨씬 나아요. |
| 내가 실제로 쓸 말투다 | 나중에 그대로 입에서 나올 문장이어야 해요. |
교재에 딸린 음성은 속도와 내용이 내 수준에 맞아서 처음 시작하기 좋아요.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은 재미있지만 말이 빠르고 말투가 극적인 경우가 많아, 어느 정도 익숙해진 뒤에 도전하는 편이 좋아요.
쉐도잉 5단계
1단계: 대본 없이 듣기
먼저 대본을 보지 않고 두세 번 들어요. 무슨 내용인지, 어디가 안 들리는지 파악하는 단계예요.
2단계: 대본으로 확인하기
대본을 읽으며 모르는 단어와 안 들렸던 부분을 확인해요. 뜻을 다 이해할 때까지 여기서 시간을 쓰세요.
3단계: 겹쳐 읽기
대본을 보면서 음성과 동시에 소리 내어 읽어요. 쉐도잉으로 바로 가지 않고 이 단계를 거쳐야 속도와 억양을 맞출 수 있어요. 영어로는 오버래핑이라고 불러요.
4단계: 쉐도잉
이제 대본을 덮고 음성을 따라 말해요. 처음에는 놓치는 부분이 많아도 괜찮아요. 멈추지 말고 다음 문장에서 다시 따라붙으세요.
5단계: 녹음해서 비교하기
마지막으로 내 쉐도잉을 녹음해서 원본과 비교해 들어 보세요. 듣기 민망하지만 효과는 이 단계가 가장 커요. 내 귀로는 맞게 말했다고 생각한 부분이 실제로는 다른 경우가 많거든요.
ちょっと待ってください。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今日は忙しかったです。
오늘은 바빴어요.
それはいいですね。
그거 좋네요.
위처럼 짧은 문장으로 먼저 감을 잡아 보세요. 듣기 버튼이 보이는 브라우저라면 바로 따라 말해 볼 수 있어요. 待って의 작은 っ에서 한 박자 쉬는 느낌을 살려 보세요.
얼마나 해야 할까
하루 10~15분이면 충분해요. 같은 자료를 일주일쯤 반복하고, 대본 없이 거의 따라갈 수 있게 되면 다음 자료로 넘어가세요. 여러 자료를 얕게 하는 것보다 하나를 입에 붙을 때까지 하는 편이 낫습니다.
흔한 실수
- 뜻을 모른 채 소리만 따라 해요. 소리와 뜻이 연결되지 않으면 듣기에도 말하기에도 잘 남지 않아요.
- 눈으로 대본만 봐요. 4단계에서는 대본을 덮어야 귀가 일해요.
- 입을 조금만 움직여요. 속삭이듯 하면 입에 붙지 않아요. 실제로 말하는 크기로 하세요.
- 매번 새 자료를 찾아요. 자료 고르는 시간이 연습 시간보다 길어지면 본말이 바뀐 거예요.
쉐도잉만으로는 회화가 늘지 않아요
쉐도잉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어요. 쉐도잉은 남이 만든 문장을 따라 하는 연습이고, 회화는 내 생각을 내가 문장으로 만드는 일이에요. 쉐도잉을 오래 해서 발음은 좋아졌는데 정작 내 말은 나오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그래서 쉐도잉으로 소리를 잡고, 그 표현을 내 이야기에 넣어 말해 보는 연습을 같이 해야 해요. 방법은 혼자서 일본어 회화 연습하는 법에 정리해 두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