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가면 하루에도 수십 번 듣는 말이 すみません이에요. 교재에서는 「죄송합니다」로 배우지만, 실제로는 식당에서 직원을 부를 때도, 누가 문을 잡아 줬을 때도 써요. 이 한마디를 제대로 쓰면 일본어가 갑자기 자연스러워져요.
뜻 1: 가벼운 사과
어깨를 부딪쳤을 때, 약속에 조금 늦었을 때처럼 작은 실수를 사과할 때 써요. 한국어의 「죄송해요」보다 가벼워서 일상에서 훨씬 자주 나와요. 이미 끝난 일을 사과할 때는 과거형 すみませんでした를 쓰기도 해요.
遅れて、すみません。
늦어서 죄송해요.
昨日はすみませんでした。
어제는 죄송했어요.
뜻 2: 사람을 부를 때
한국어의 「저기요」에 해당해요. 식당에서 주문할 때, 길을 물을 때 말 첫머리로 쓰고, 이때는 사과의 뜻이 거의 없어요.
すみません、注文お願いします。
저기요, 주문할게요.
すみません、駅はどこですか。
저기요, 역이 어디예요?
부를 때 쓰는 말이라는 것을 알면 낯선 사람에게 말을 걸기가 훨씬 쉬워져요.
뜻 3: 고맙고 미안할 때
일본어다운 쓰임이에요. 상대가 나를 위해 수고했을 때 「수고를 끼쳐서 미안하고, 고맙다」는 마음을 담아 すみません이라고 해요. 엘리베이터 문을 잡아 줬을 때나 떨어뜨린 물건을 주워 줬을 때 자주 들을 수 있어요.
わざわざすみません。
일부러 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ごめんなさい·申し訳ありません과의 차이
사과 표현은 관계와 무게에 따라 나뉘어요.
| 표현 | 상대 | 무게 | 언제 |
|---|---|---|---|
| ごめん | 친구, 가족 | 가벼움 | 편한 사이의 사과 |
| ごめんなさい | 가까운 사람, 아이 | 보통 | 개인적으로 잘못했을 때 |
| すみません | 누구에게나 | 가벼움~보통 | 일상의 사과, 부르기, 감사 |
| 失礼しました | 손님, 윗사람 | 보통 | 작은 실례를 했을 때 |
| 申し訳ありません | 손님, 상사, 거래처 | 무거움 | 업무상 사과 |
| 大変申し訳ございません | 손님, 거래처 | 매우 무거움 | 큰 실수를 공식적으로 사과할 때 |
ごめんなさい는 공손한 말처럼 보여도 어린아이나 가까운 사람에게 쓰는 느낌이 있어서, 직장 상사나 손님에게 쓰면 가볍게 들려요. 업무에서는 申し訳ありません을 쓰세요. 윗사람에게 쓰는 표현은 일본어 경어 정리도 함께 보세요.
ありがとう 대신 쓰면 안 될 때
도움을 받았을 때는 すみません과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를 모두 쓸 수 있지만, 분위기가 달라요.
| 표현 | 전해지는 느낌 |
|---|---|
| すみません | 번거롭게 해서 미안해요 |
|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 고마워요 |
선물을 받거나 칭찬을 들었을 때 すみません만 말하면 상대가 괜히 미안해지는 느낌을 줄 수 있어요. 그럴 때는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가 훨씬 밝게 들려요. 두 말을 이어서 쓰는 것도 자연스러워요.
すみません、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죄송해요, 감사합니다.
すいません이라고 해도 될까
말할 때는 すいません이라고 소리가 흐려지는 일이 많아서, 회화에서 들어도 틀린 말이 아니에요. 다만 편한 입말이라 문서나 메일, 격식 있는 자리에서는 すみません으로 쓰세요.
상황별로 정리하면
| 상황 | 추천 표현 |
|---|---|
| 지하철에서 어깨를 부딪쳤다 | すみません |
| 식당에서 직원을 부른다 | すみません |
| 친구와의 약속에 늦었다 | ごめん |
| 회의에 늦었다 | 遅れて申し訳ありません |
| 누가 자리를 양보해 줬다 |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
| 지나가도록 비켜 달라고 한다 | すみません、通ります |
이런 뉘앙스 차이는 한국어를 그대로 옮길 때 잘 드러나지 않아요. 비슷하게 자주 틀리는 표현은 한국인이 자주 틀리는 일본어에 정리해 두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