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저한테 책을 줬어요」를 友達が私に本をあげました라고 말하는 학습자가 많아요. 「주다」는 あげる라고 배웠으니 당연한 일이에요. 하지만 이 문장은 틀렸어요. 한국어 「주다」는 누가 누구에게 주든 한 낱말이지만, 일본어는 물건이 내 쪽으로 들어오는지, 내 쪽에서 나가는지에 따라 동사를 바꿔요.
나가면 あげる, 들어오면 くれる
| 방향 | 동사 | 예문 | 뜻 |
|---|---|---|---|
| 나 → 남 | あげる | 私は友達に本をあげました | 저는 친구에게 책을 줬어요 |
| 남 → 나 | くれる | 友達が私に本をくれました | 친구가 저에게 책을 줬어요 |
| 내가 받음 | もらう | 私は友達に本をもらいました | 저는 친구에게 책을 받았어요 |
한국어로 보면 위의 두 줄은 동사가 같아요. 일본어로는 절대 섞이지 않아요.
- 틀린 문장
友達が私に本をあげました。
나에게 들어오는 물건에 あげる를 쓸 수 없어요.
- 틀린 문장
私が友達に本をくれました。
나에게서 나가는 물건에 くれる를 쓸 수 없어요.
- 자연스러워요
友達が本をくれました。
친구가 책을 줬어요.
마지막 문장처럼 私に는 보통 빼요. くれる라는 말에 이미 「나에게」가 들어 있어서 한국어보다 문장이 짧아져요.
もらう는 한국어 「받다」와 비슷해서 쉬운 편이에요. 준 사람에게는 に나 から를 붙이고, 회사나 학교처럼 사람이 아닌 곳에서 받으면 から를 써요. 会社から給料をもらいます처럼요.
「내 쪽」은 나 혼자가 아니에요
가족처럼 나와 가까운 사람은 내 쪽에 들어가요. 그래서 내가 등장하지 않는 문장에도 くれる가 나와요.
| 주는 사람 → 받는 사람 | 동사 | 예문 |
|---|---|---|
| 남 → 내 가족 | くれる | 友達が妹にお菓子をくれました |
| 내 가족 → 남 | あげる | 妹が友達にお菓子をあげました |
| 남 → 남 | あげる | 田中さんが鈴木さんに本をあげました |
もらう는 어느 경우든 받는 사람 쪽에서 말해요. 일본어 교재에서 「시점」이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이것이에요. 사실이 같아도 말하는 사람이 어디에 서 있는지가 동사를 정해요.
「~해 주다」도 같은 규칙이에요
동사 て형 뒤에 붙이면 행동을 주고받는 말이 돼요.
| 형태 | 방향 | 예문 | 뜻 |
|---|---|---|---|
| てあげる | 내가 남에게 | 友達を駅まで送ってあげました | 친구를 역까지 바래다줬어요 |
| てくれる | 남이 나에게 | 友達が駅まで送ってくれました | 친구가 역까지 바래다줬어요 |
| てもらう | 내가 받음 | 友達に駅まで送ってもらいました | 친구가 역까지 바래다줬어요 |
두 번째와 세 번째의 한국어가 같은 것을 보세요. てもらう는 한국어로 옮기기가 가장 어려워요. 주어가 도움을 받은 나이고 해 준 사람에게 に를 붙이는데, 한국어에는 이런 문장이 없어서 「친구가 해 줬어요」로 바뀌거든요. 내가 부탁했거나 덕을 봤다는 느낌이 있어서 전문가에게 맡기는 일에도 자주 써요.
親に買ってもらいました。
부모님이 사 주셨어요.
医者に診てもらいました。
의사에게 진찰받았어요.
店の人に修理してもらいました。
가게 사람이 고쳐 줬어요.
조사는 원래 동사를 따라요
한국어 「~에게 ~해 주다」에 끌려 に를 붙이기 쉬운 자리예요. てあげる를 붙여도 조사는 원래 동사의 것 그대로예요. 手伝う, 送る는 사람에게 を를 쓰고, 貸す, 教える는 に를 써요. 사람의 물건을 대신 들어 줄 때는 の로 이어요.
- 틀린 문장
友達に手伝ってあげました。
手伝う는 사람에게 を를 써요.
- 자연스러워요
友達を手伝ってあげました。
친구를 도와줬어요.
- 자연스러워요
友達に本を貸してあげました。
친구에게 책을 빌려줬어요.
- 자연스러워요
友達の荷物を持ってあげました。
친구 짐을 들어 줬어요.
くれる를 빼면 고마움이 사라져요
내가 받은 도움을 말할 때 てくれる를 빼면 사실만 전하는 말이 돼서, 남의 일처럼 들려요.
田中さんが手伝いました。
다나카 씨가 도왔어요. (사실만 전해요)
田中さんが手伝ってくれました。
다나카 씨가 도와줬어요. (고마운 마음이 담겨 있어요)
한국어 「도왔어요」, 「도와줬어요」와 차이가 같으니 어렵지 않아요. 곤란했다는 기분을 담는 정반대의 말은 수동·사역·사역수동 정리의 피해 수동이에요.
윗사람에게 てあげる를 쓰면 안 되는 이유
한국어 사용자가 가장 조심해야 할 곳이에요. 한국어 「들어 드릴게요」, 「도와드릴게요」는 공손한 표현이에요. 그래서 그대로 일본어로 옮기고 싶어져요. 그런데 てあげる에는 내가 은혜를 베푼다는 느낌이 들어 있어요. 상대에게 직접 쓰면 「내가 해 줄게」라며 생색내는 말이 돼요.
あげる를 공손한 さしあげる로 바꿔도 해결되지 않아요. 베푼다는 구조가 그대로 남아서, 상대 앞에서 쓰면 실례로 들릴 수 있어요.
- 틀린 문장
先生、荷物を持ってあげます。
선생님에게 은혜를 베푸는 말이 돼요.
- 틀린 문장
部長、手伝ってさしあげます。
공손한 말로 바꿔도 구조가 그대로예요.
- 자연스러워요
先生、お荷物をお持ちします。
선생님, 짐 들어 드릴게요.
- 자연스러워요
部長、お手伝いします。
부장님, 도와드릴게요.
해결책은 お + ます형 + します예요. 주고받는 말을 아예 빼고 겸양 표현으로 말하는 거예요. 만드는 법은 일본어 경어 정리에 있어요.
친구나 가족, 아이에게는 持ってあげるよ라고 해도 괜찮아요. 그래도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持ちましょうか가 더 무난해요. 다른 사람에게 내가 한 일을 말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おばあさんに席を譲ってあげました는 자랑처럼 들릴 수 있어서 席を譲りました라고 말하는 편이 나아요.
윗사람이 등장할 때의 낱말
윗사람과 물건이나 행동을 주고받는 일을 말할 때는 공손한 낱말로 바꿔요.
| 보통 | 공손한 말 | 예문 | 뜻 |
|---|---|---|---|
| あげる | さしあげる | 先生に花をさしあげました | 선생님께 꽃을 드렸어요 |
| くれる | くださる | 先生が本をくださいました | 선생님이 책을 주셨어요 |
| もらう | いただく | 先生に本をいただきました | 선생님께 책을 받았어요 |
| てくれる | てくださる | 先生が教えてくださいました | 선생님이 가르쳐 주셨어요 |
| てもらう | ていただく | 先生に教えていただきました | 선생님께 배웠어요 |
늘 쓰는 ください도 くださる에서 온 말이에요. 그래서 「주세요」는 언제나 내 쪽으로 들어오는 방향이에요.
꽃에 물을 주거나 강아지에게 먹이를 줄 때는 やる라는 말도 있어요. 花に水をやる, 花に水をあげる를 둘 다 듣게 될 거예요.
부탁할 때 쓰는 말
「~해 주시겠어요?」를 말할 때도 방향은 언제나 내 쪽으로 들어와요. あげる를 쓰면 뜻이 달라져요.
| 표현 | 쓰는 상대 |
|---|---|
| 手伝ってくれる? | 친구, 가족 |
| 手伝ってください | 일상의 부탁. 윗사람에게는 지시처럼 들릴 수 있어요 |
| 手伝ってくれませんか | 정중한 부탁 |
| 手伝ってもらえませんか | 조금 더 부드러운 부탁 |
| 手伝っていただけませんか | 윗사람이나 손님에게 하는 부탁 |
- 틀린 문장
手伝ってあげませんか。
나를 도와 달라는 말이 아니에요. 「(다른 사람을) 도와주지 않을래요?」가 돼요.
- 자연스러워요
手伝ってもらえませんか。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말하기 전에 물어보세요. 내 쪽으로 들어오면 くれる나 もらう, 내 쪽에서 나가면 あげる예요. 나가는 방향인데 상대가 윗사람이면 あげる를 빼고 お~します로 말해요.
연습으로 오늘 누군가에게 받은 도움 세 가지를 떠올려 보세요. 한 번은 てくれました로, 한 번은 てもらいました로 번갈아 말해 보면 주어가 바뀌는 감각이 잡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