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에 도착하면 전화해 주세요」를 일본어로 말해 보세요. 駅に着くと로 시작했다면 이미 틀린 문장이에요. 한국어 「~면」은 뒤에 무엇이 와도 막히지 않지만, 일본어의 네 표현은 뒤에 올 수 있는 문장이 저마다 달라요. 그래서 뜻을 외우기보다 고르는 순서를 익히는 편이 빨라요.
네 표현을 한 줄씩
| 표현 | 핵심 | 예문 |
|---|---|---|
| と | A가 되면 B는 늘, 저절로 그렇게 돼요 | 春になると桜が咲きます |
| ば | A라는 조건이 채워지면 B예요 | 安ければ買います |
| たら | A가 끝난 뒤에 B예요. 회화의 기본이에요 | 駅に着いたら電話します |
| なら | 상대의 말이나 어떤 경우를 받아서 의견을 말해요 | 東京に行くなら新幹線が便利です |
만드는 법
| 종류 | と | ば | たら | なら |
|---|---|---|---|---|
| 1그룹 동사 | 行くと | 行けば | 行ったら | 行くなら |
| 2그룹 동사 | 食べると | 食べれば | 食べたら | 食べるなら |
| 来る | 来ると | 来れば | 来たら | 来るなら |
| い형용사 | 安いと | 安ければ | 安かったら | 安いなら |
| な형용사 | 静かだと | 静かなら | 静かだったら | 静かなら |
| 명사 | 学生だと | 学生なら | 学生だったら | 学生なら |
ば만 낯설 거예요. 1그룹은 끝소리를 え단으로 바꾸고 ば를 붙이고, 2그룹은 る를 떼고 れば를 붙여요. する는 すれば예요. い형용사는 い를 ければ로 바꿔요. いい는 よければ, ない는 なければ가 돼요. たら는 た형에 ら만 붙이면 끝이에요. た형이 흔들린다면 일본어 동사 활용 정리를 먼저 보세요.
고르는 순서
아래 질문을 위에서부터 차례로 던져 보세요. 먼저 걸리는 곳이 답이에요.
- 앞의 일이 뒤의 일보다 나중에 일어나나요? 상대가 꺼낸 말을 받고 있나요? → なら
- 뒤 문장이 부탁, 권유, 의지, 희망인가요? → たら. 앞이 상태를 말하면 ば도 돼요.
- 이미 일어난 일인가요? → たら나 と
- 늘 같은 결과가 나오는 일인가요? → と
- 「그것만 하면 된다」는 조건을 말하나요? → ば
- 그래도 모르겠다면 → たら
1. 일의 순서가 거꾸로면 なら
한국어로 가장 많이 틀리는 곳이에요. 「일본에 가면」이라는 말은 가기 전의 일에도, 간 뒤의 일에도 쓸 수 있어요. 일본어는 여기서 갈라져요.
日本に行ったら、友達に会います。
일본에 가면 친구를 만날 거예요. (도착한 뒤에 만나요)
日本に行くなら、パスポートを確認してください。
일본에 갈 거면 여권을 확인하세요. (떠나기 전에 확인해요)
- 틀린 문장
日本に行ったら、パスポートを確認してください。
떠나기 전의 일이라면 틀려요. 도착한 뒤에 확인하라는 말이 돼요.
たら는 앞의 일이 끝나야 뒤의 일이 시작돼요. 뒤의 일을 먼저 해야 한다면 なら를 써요. 여행이나 큰 구매처럼 미리 준비하는 조언에 자주 나와요.
なら의 다른 쓰임은 상대의 말을 받는 것이에요. 이때는 명사에 바로 붙어요.
ラーメンが食べたいです。
라멘 먹고 싶어요.
ラーメンなら、駅前の店がおいしいですよ。
라멘이라면 역 앞 가게가 맛있어요.
회화에서는 ラーメンだったら라고도 해요. 다만 한국어 「~라면」, 「~다면」을 볼 때마다 なら를 떠올리면 안 돼요. 「복권에 당첨된다면 차를 살 거예요」는 당첨이라는 일이 먼저 끝나야 하니 宝くじに当たったら、車を買います가 자연스러워요.
2. 뒤 문장이 부탁이나 의지면 と를 빼요
이 글 첫머리의 문제예요. と는 「A이면 저절로 B」라는 말이라서, 뒤에 내 의지나 상대에게 바라는 내용을 담을 수 없어요.
- 틀린 문장
駅に着くと、電話してください。
부탁이 뒤에 오면 と를 쓸 수 없어요.
- 자연스러워요
駅に着いたら、電話してください。
역에 도착하면 전화해 주세요.
- 틀린 문장
春になると、旅行に行きたいです。
희망이 뒤에 와도 마찬가지예요.
- 자연스러워요
春になったら、旅行に行きたいです。
봄이 되면 여행 가고 싶어요.
ば는 조금 더 복잡해요. 앞이 상태일 때, 즉 ある, いる, 형용사, ない형일 때는 뒤에 부탁이 와도 괜찮아요. 앞이 동작이면 어색해져요.
- 자연스러워요
時間があれば、来てください。
시간이 있으면 와 주세요.
- 틀린 문장
駅に着けば、電話してください。
앞이 동작이라서 어색해요. 着いたら가 맞아요.
이 구분이 말하면서 바로 떠오르지 않는다면, 뒤에 부탁이 올 때는 たら로 통일해도 틀리지 않아요.
3. 이미 일어난 일: 한국어로는 「~니까」, 「~더니」
여기서는 한국어 번역이 아예 「~면」이 아니에요. 어떤 일을 했더니 뜻밖의 상황을 만났다는 말에 たら와 と를 써요.
窓を開けたら、雪が降っていました。
창문을 여니까 눈이 오고 있었어요.
薬を飲んだら、よくなりました。
약을 먹었더니 나았어요.
家に帰ると、母が来ていました。
집에 돌아오니 어머니가 와 계셨어요.
「~니까」를 보고 から를 쓰면 뜻이 틀어져요. 이유를 말하는 표현이라서, 창문을 열었기 때문에 눈이 왔다는 이상한 문장이 돼요.
- 틀린 문장
窓を開けたから、雪が降っていました。
창문을 연 것이 눈이 온 이유가 돼 버려요.
- 틀린 문장
窓を開ければ、雪が降っていました。
ば는 지나간 한 번의 일을 말할 때 쓰지 않아요.
たら와 と 가운데 회화에서 먼저 익힐 것은 たら예요. と는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글에서 자주 만나요.
4. 늘 그렇게 되는 일은 と
기계의 작동, 자연의 흐름, 길 안내, 몸의 습관처럼 조건이 맞으면 언제나 같은 결과가 나오는 일에 と를 써요. 내 의지가 들어갈 틈이 없는 문장이에요.
このボタンを押すと、お釣りが出ます。
이 버튼을 누르면 거스름돈이 나와요.
まっすぐ行くと、左に駅があります。
쭉 가면 왼쪽에 역이 있어요.
お酒を飲むと、顔が赤くなります。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져요.
그래서 일어날지 말지 모르는 일을 가정하는 もし와는 잘 어울리지 않아요. もし를 붙이고 싶다면 たら, ば, なら 쪽을 쓰세요.
5. 조건 자체를 말할 때는 ば
ば는 「그것만 채우면」이라는 조건에 무게가 실려요. 회화에서는 문법을 따지기보다 굳어진 틀로 외우는 편이 쓸모가 많아요.
どうすればいいですか。
어떻게 하면 돼요?
ここに名前を書けば大丈夫です。
여기에 이름을 쓰면 돼요.
もっと早く来ればよかったです。
더 일찍 올걸 그랬어요.
세 번째 문장은 한국어로 「~면」이 보이지 않아서 놓치기 쉬워요. 「~할걸 그랬다」는 후회는 ばよかった로 말해요. どうすればいいですか는 どうしたらいいですか라고 해도 뜻이 같아요.
다섯 문장으로 확인하기
| 하고 싶은 말 | と | ば | たら | なら |
|---|---|---|---|---|
| 역에 도착하면 전화해 주세요 | X | X | O | X |
| 시간이 있으면 와 주세요 | X | O | O | O |
| 버튼을 누르면 문이 열려요 | O | O | O | X |
| 창문을 여니까 눈이 오고 있었어요 | O | X | O | X |
| 일본에 갈 거면 여권을 확인하세요 (떠나기 전) | X | X | X | O |
회화를 시작하는 단계라면 たら를 기본으로 두고, と는 기계와 길 안내에, なら는 떠나기 전의 조언과 상대의 말을 받을 때, ば는 どうすればいいですか와 ばよかった로 덩어리째 쓰세요. 이 정도면 대부분의 말이 해결돼요.
「~니까」 자리의 표현이 더 궁금하다면 から와 ので 차이로 이어서 읽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