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났더니 땅이 젖어 있어요. 이럴 때 일본어로 무슨 말을 할까요? 하늘에 먹구름이 끼어 있을 때, 일기 예보를 듣고 나서, 동료에게 소식을 들었을 때는 또 어떨까요? 한국어로는 전부 「~것 같아요」, 「~대요」쯤으로 넘어가지만 일본어는 무엇을 근거로 하는 말인지에 따라 표현을 바꿔요.
네 장면, 네 표현
| 장면 | 일본어 | 뜻 |
|---|---|---|
| 먹구름을 보면서 | 雨が降りそうです | 비가 올 것 같아요 |
| 젖은 땅을 보고 | 夜、雨が降ったようです | 밤에 비가 온 것 같아요 |
| 일기 예보를 듣고 | 明日は雨が降るそうです | 내일 비가 온대요 |
|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로 | 昨日、東京は大雨だったらしいです | 어제 도쿄에 큰비가 왔나 봐요 |
정리하면 다음과 같아요.
| 표현 | 근거 | 말하는 사람의 자리 |
|---|---|---|
| そう (모습) | 지금 눈에 보이는 모습 | 보니까 그럴 것 같아요 |
| そう (전문) | 남에게 들은 말 | 내 판단 없이 그대로 전해요 |
| よう, みたい | 내가 보고 듣고 겪은 것 | 따져 보니 그런 것 같아요 |
| らしい | 밖에서 들어온 정보 | 들어 보니 그런가 봐요 |
이제 하나씩 볼게요.
そう가 둘이에요
가장 먼저 잡아야 할 곳이에요. 모습을 말하는 そう와 들은 말을 전하는 そう는 소리가 같은데 앞말의 모양이 달라요.
| 기본형 | 모습의 そう | 전문의 そう |
|---|---|---|
| 降る | 降りそうです 올 것 같아요 | 降るそうです 온대요 |
| おいしい | おいしそうです 맛있겠어요 | おいしいそうです 맛있대요 |
| 元気だ | 元気そうです 건강해 보여요 | 元気だそうです 건강하대요 |
| いい | よさそうです 좋아 보여요 | いいそうです 좋대요 |
| ない | なさそうです 없어 보여요 | ないそうです 없대요 |
おいしそう와 おいしいそう는 글자 하나 차이예요. 음식을 앞에 두고 おいしいそうです라고 하면 「맛있대요」가 돼 버려요.
모습의 そう: 보이는 그대로면 쓰지 않아요
そう는 겉모습을 보고 아직 확인하지 않은 것을 짐작하는 말이에요. 먹어 보기 전의 맛, 일어나기 직전의 일에 맞아요. 보면 바로 아는 것에는 쓸 수 없어요.
- 틀린 문장
この花はきれいそうです。
보면 아는 일이라서 そう를 쓰지 않아요.
- 자연스러워요
この花はきれいですね。
이 꽃 예쁘네요.
- 자연스러워요
このケーキ、おいしそうですね。
이 케이크 맛있겠어요.
그래서 「예뻐 보여요」, 「귀여워 보여요」를 그대로 옮기면 틀려요. 특히 かわいそう는 「귀여워 보여요」가 아니라 「불쌍해요」라는 별개의 말이에요. 명사에도 붙지 않아서 学生そう는 틀리고, 이때는 学生みたい를 써요. おいしそうなケーキ, おいしそうに食べる처럼 な형용사로 활용하는 것도 알아 두세요.
전문의 そう: 내용 쪽을 바꿔요
전문의 そうです는 뒤를 활용하지 않아요. 과거나 부정은 들은 내용 쪽에 넣어요.
- 틀린 문장
雨が降るそうでした。
전문의 そう를 과거로 바꿀 수 없어요.
- 자연스러워요
雨が降ったそうです。
비가 왔대요.
- 자연스러워요
雨は降らないそうです。
비는 안 온대요.
출처를 밝힐 때는 天気予報によると처럼 앞에 붙여요. 친구와 이야기할 때는 そうだ보다 って를 훨씬 많이 써요. 明日、休みだって는 「내일 쉰대」예요. 이런 말투는 일본어 반말에서 이어져요.
ようだ와 みたいだ: 같은 뜻, 다른 말투
둘은 뜻이 거의 같아요. 문장의 격식이 달라서 よう는 글이나 회의, 보고 자리에, みたい는 일상 회화에 어울려요. 내가 직접 보거나 듣거나 겪은 것을 바탕으로 판단할 때 써요.
部長はもうお帰りになったようです。
부장님은 벌써 퇴근하신 것 같습니다. (보고하는 말투)
部長はもう帰ったみたいですよ。
부장님 벌써 가신 것 같아요. (동료끼리 하는 말투)
두 문장 모두 자리가 비었다거나 가방이 없다거나 하는 근거를 말하는 사람이 직접 봤어요.
둘 다 비유와 예시로도 쓰여요. 이 점은 한국어 「같아요」와 잘 맞아요. そう와 らしい는 이렇게 쓸 수 없어요.
まるで夢のようです。
꼭 꿈만 같아요.
田中さんみたいな人になりたいです。
다나카 씨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らしい: 들은 얘기로 짐작하고 거리를 둬요
そうです가 들은 말을 전달하기만 한다면, らしい는 들은 정보를 바탕으로 그런가 보다고 짐작하는 말이에요. 내 눈으로 확인한 일이 아니라서 책임을 지지 않는 느낌이 있어요.
田中さんは来月結婚するそうです。
다나카 씨, 다음 달에 결혼한대요. (들은 말을 전해요)
田中さんは来月結婚するらしいです。
다나카 씨, 다음 달에 결혼한다나 봐요. (들리는 이야기예요)
らしい에는 전혀 다른 뜻도 있어요. 春らしい天気의 らしい는 「봄다운 날씨」처럼 「~답다」는 말이에요. 学生らしい는 문맥에 따라 「학생인 것 같다」도 되고 「학생답다」도 돼요.
접속 한눈에 보기
| 앞말 | そう (모습) | そう (전문) | よう | みたい | らしい |
|---|---|---|---|---|---|
| 동사 | 降りそう | 降るそう | 降るよう | 降るみたい | 降るらしい |
| い형용사 | 高そう | 高いそう | 高いよう | 高いみたい | 高いらしい |
| な형용사 | 静かそう | 静かだそう | 静かなよう | 静かみたい | 静からしい |
| 명사 | 없음 | 学生だそう | 学生のよう | 学生みたい | 学生らしい |
외우는 요령이 있어요. みたい와 らしい는 な형용사와 명사에 그대로 붙어요. よう는 명사를 꾸밀 때처럼 な, の가 필요해요. 전문의 そう는 기본형 그대로이고, な형용사와 명사에는 だ가 남아요.
「~같아요」 습관이 만드는 실수
한국어 사용자가 이 네 표현보다 더 자주 틀리는 곳이 여기예요. 한국어 「~것 같아요」는 근거가 없어도 말투를 부드럽게 하려고 붙이는 일이 많아요. 음식을 먹으면서 「맛있는 것 같아요」, 내 기분을 말하면서 「기쁜 것 같아요」라고 하죠. 이걸 그대로 옮기면 내 일을 남 일처럼 말하는 문장이 돼요.
- 틀린 문장
このラーメン、おいしいようです。
직접 먹으면서 하는 말이라면 남 일처럼 들려요.
- 자연스러워요
このラーメン、おいしいです。
이 라면 맛있는 것 같아요.
- 틀린 문장
私はうれしいみたいです。
내 기분을 남이 보듯 말한 셈이에요.
- 자연스러워요
うれしいです。
기쁜 것 같아요.
내 의견을 부드럽게 말하고 싶을 때의 답은 と思います예요.
この案がいいと思います。
이 안이 좋은 것 같아요.
それは違うと思います。
그건 아닌 것 같아요.
다만 내 몸은 예외예요. 증상을 보고 판단하는 일이라서 みたい가 자연스러워요.
風邪をひいたみたいです。
감기에 걸린 것 같아요.
熱があるみたいです。
열이 있는 것 같아요.
「~같아요」라고 말하고 싶을 때는 먼저 물어보세요. 눈앞의 모습을 보고 하는 말이면 そう, 내가 겪은 일로 판단했으면 みたい, 들은 말이면 そうです나 らしい, 그냥 내 생각이면 と思います예요.
회화에서 말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은 そう, そうです, みたいです, と思います 네 가지예요. ようです와 らしいです는 글과 뉴스, 회사 대화에서 먼저 만나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