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김민수입니다. 올해 스물다섯 살이고요…」 한국어 자기소개를 그대로 옮기면 문법은 맞는데 교재 예문처럼 들리거나 말이 너무 길어져요. 일본어 자기소개는 생각보다 짧고, 첫말과 끝말이 거의 정해져 있어요. 자리마다 달라지는 것은 가운데에 넣는 한마디뿐이에요.
네 줄이면 돼요
| 순서 | 말 | 하는 일 |
|---|---|---|
| 1 | はじめまして | 처음 만났다는 표시 |
| 2 | キムです, キムと申します | 이름 |
| 3 | 한마디 | 어디서 왔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
| 4 | 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 | 끝맺음 |
はじめまして。キム・ミンスです。
처음 뵙겠습니다. 김민수예요.
韓国から来ました。今は東京で働いています。
한국에서 왔어요. 지금은 도쿄에서 일해요.
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
잘 부탁드립니다.
이 네 줄에 私가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는 점도 눈여겨보세요. 자기소개 자리에서는 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뻔해서 주어를 넣지 않아도 돼요.
はじめまして는 「처음 뵙겠습니다」보다 넓어요
한국어 「처음 뵙겠습니다」는 격식을 차린 말이라 친구 모임에서 쓰면 조금 딱딱해요. はじめまして는 친구의 친구를 소개받는 편한 자리에서도 그대로 써요. 일본어로는 이 말 하나가 격식 있는 자리와 편한 자리를 함께 맡는다고 보면 돼요.
대신 뜻 그대로 처음 만날 때만 써요. 전에 인사를 나눈 사람에게는 先日は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처럼 지난번 일을 꺼내는 편이 자연스러워요.
こんにちは로 시작해도 틀린 말은 아니고, こんにちは、はじめまして처럼 이어 말하는 사람도 있어요. 「안녕하세요」를 일본어로 옮길 때 생기는 문제는 일본어 인사말 정리에서 따로 다뤘어요.
이름은 세 단계로 말해요
| 말 | 느낌 | 어울리는 자리 |
|---|---|---|
| キムです | 편하고 정중해요 | 모임, 수업, 동료 사이 |
| キムといいます | 조금 더 차분해요 | 처음 만난 어른, 공적인 자리 |
| キムと申します | 격식을 갖췄어요 | 회사, 거래처, 면접 |
「제 이름은 ~입니다」를 옮긴 私の名前はキムです도 문법은 맞아요. 다만 실제 소개에서는 이름부터 바로 말하는 쪽이 훨씬 흔해요.
자기 이름에는 さん을 붙이지 않아요. キムさんです가 아니라 キムです예요. 호칭을 어떻게 쓰는지는 さん·様·くん·ちゃん 호칭 정리에 있어요.
한국 이름은 이렇게 말해요
일본도 성이 먼저 오기 때문에 순서는 그대로예요. 글자는 카타카나로 옮겨요. 자주 쓰는 성은 대체로 이렇게 적어요.
| 성 | 표기 | 성 | 표기 |
|---|---|---|---|
| 김 | キム | 강 | カン |
| 이 | イ, リ | 조 | チョ, ジョ |
| 박 | パク | 윤 | ユン |
| 최 | チェ | 장 | チャン, ジャン |
| 정 | チョン, ジョン | 임 | イム |
표기가 둘인 성은 어느 쪽이든 하나로 정해 계속 쓰면 돼요. 받침은 ク, ム, ン처럼 옮겨지는데, 일본 사람에게는 한국 이름이 낯설어서 キムミンス를 한 덩어리로 들으면 어디까지가 성인지 모를 수 있어요. 성과 이름 사이를 살짝 띄어 말하고, 필요하면 나눠서 알려 주세요.
キムが名字で、ミンスが名前です。
김이 성이고, 민수가 이름이에요.
ミンスと呼んでください。
민수라고 불러 주세요.
일본에서는 성에 さん을 붙여 부르는 것이 기본이라, 가만히 있으면 キムさん이 돼요. 이름으로 불리고 싶거나 같은 자리에 같은 성이 여럿이면 두 번째 문장을 먼저 꺼내세요.
명함이나 서류에 한자 이름을 쓴다면 읽는 법을 함께 적어 두는 편이 좋아요. 한자만 있으면 일본식 음으로 읽히기 쉬워요. 金民秀를 일본 사람이 처음 보면 한국 발음을 떠올릴 방법이 없으니까요.
가운데 한마디는 자리마다 달라요
틀은 같아도 넣는 내용의 범위가 달라요. 자리에 맞지 않는 정보를 넣으면 말이 길어지기만 해요.
| 자리 | 넣는 것 | 넣지 않아도 되는 것 |
|---|---|---|
| 친구·취미 모임 | 부를 이름, 취미, 모임에 온 계기 | 회사 이름, 직함 |
| 어학원·학교 수업 | 출신, 전공이나 하는 일, 일본어를 배우는 이유 | 자세한 경력 |
| 회사 첫 출근 | 소속 부서, 전에 하던 일, 각오 한 줄 | 취미(물어보면 답해요) |
| 거래처 첫 방문 | 회사 이름, 이름 | 개인적인 이야기 |
모임에서
はじめまして、ミンスです。友達の紹介で来ました。
처음 뵙겠습니다, 민수예요. 친구 소개로 왔어요.
趣味はカメラで、週末はよく写真を撮っています。
취미는 카메라이고, 주말에는 자주 사진을 찍어요.
ミンスと呼んでください。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
민수라고 불러 주세요. 잘 부탁드려요.
수업에서
はじめまして。韓国から来たキムです。
처음 뵙겠습니다. 한국에서 온 김민수예요.
大学で経済を勉強しています。
대학에서 경제를 공부하고 있어요.
日本で働きたくて、日本語を勉強しています。
일본에서 일하고 싶어서 일본어를 공부해요.
회사에서
本日からお世話になります、キムと申します。
오늘부터 함께하게 된 김민수라고 합니다.
前職では貿易会社で営業を担当しておりました。
전 직장에서는 무역 회사에서 영업을 맡았습니다.
至らない点もあるかと思いますが、どうぞよろしくお願いいたします。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거래처에서는 회사 이름을 앞에 두고 ABC商事のキムと申します라고 말하며 명함을 건네요. 명함을 주고받는 문장은 거래처 방문 일본어에 있어요. 면접의 자기소개는 지원 동기와 경력까지 이어져서 범위가 또 달라요. 답변 문장은 아르바이트 면접 일본어에서 보세요.
한국어 습관이 만드는 실수
나이부터 말하기
한국어 소개에 나이가 자주 들어가는 것은 호칭과 말투를 정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일본어 소개에서는 보통 나이를 넣지 않아요. 넣는다고 틀린 것은 아니지만, 첫 만남에서 꼭 필요한 정보로 치지는 않아요. 상대의 나이나 결혼 여부를 먼저 묻는 것도 초면에는 피하는 편이 안전해요.
회사에 다녀요
「회사에 다녀요」를 그대로 옮기면 会社に通っています가 되는데, 通う는 오가는 일을 말하는 동사라 통근 이야기처럼 들려요. 학교는 大学に通っています라고 해도, 직장을 소개할 때는 会社員です, 銀行で働いています, 銀行に勤めています라고 해요. 働く 앞에는 で, 勤める 앞에는 に가 와요.
취미를 동사 그대로 말하기
한국어로는 「취미는 영화 봐요」가 말로 통하지만, 일본어는 趣味は 뒤에 명사가 와야 해요.
- 틀린 문장
趣味は映画を見ます。
취미는 영화를 봐요.
- 자연스러워요
趣味は映画を見ることです。
취미는 영화 보기예요.
- 자연스러워요
映画が好きで、週末によく見ます。
영화를 좋아해서 주말에 자주 봐요.
「만나서 반갑습니다」로 끝내기
한국어 소개의 끝말을 옮긴 お会いできてうれしいです는 쓸 수 있는 말이지만, 오래 만나고 싶었던 사람에게 건네는 느낌이 강해요. 처음 보는 사람들 앞의 끝말은 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로 두세요. 이 말이 왜 한국어로 딱 옮겨지지 않는지는 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 뜻과 쓰임에 있어요.
소개를 받았을 때
상대가 먼저 소개했다면 こちらこそ、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로 받아요. 日本語がお上手ですね라는 칭찬이 따라오면 いいえ로 잘라 말하지 말고 まだまだです처럼 받아요. 자세한 이야기는 한국인이 자주 틀리는 일본어에 있어요.